아이큐가 100이라면, 그 나이에 뇌는 적당하게 발달한 것입니다.
반면, 아이큐가 130이라면, 10살 아이가 13살의 지능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큐=정신연령/생활연령*100) 아이큐가 매우 높다는 것은 나이에 비해서 탁월하다는 것인데, 아이큐가 130 이상인 사람은 1000명에 23명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아이큐 85~114에 속하며, 여기에 속하는 아이큐는 모두 같은 것으로 봐야 합니다. 편차 아이큐 범위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전체인구 70%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85와 114는 숫자만 다를 뿐, 거의 비슷하게 발달한 두뇌로 분류됩니다. 아이큐가 70 이하에 속하면, 특수교육이 필요합니다.
뇌는 노화하지 않습니다. 보통, 신생아의 신경세포 수가 노인에 비해 월등하게 많다고 알고 있지만 생후 3개월이 되면, 신경세포의 70%가 사라지고, 30%만 남습니다. 그 30%가 평생 유지됩니다. 3살 때 신경세포 수는 100세까지 동일합니다. 세 살 버릇 여름 간다는 속담처럼, 세 살 때 신경세포 숫자가 백세까지 유지됩니다. 늙을수록 뇌세포가 감소한다는 과학이론은 팩트가 아닙니다.
메리언 다이아몬드는 쥐를 가지고 '뇌 가소성' 실험을 했습니다. 단조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평범한 쥐, 복잡한 놀이동산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쥐, 놀이동산에 있는 쥐의 뇌 구조가 훨씬 튼튼하고 복잡했습니다. 뇌는 쓰면 쓸수록 젊어지고, 새롭게 변화합니다.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간 쥐는 뇌가 단조롭고, 평범했습니다. 뇌는 새로운 정보가 별처럼 빛나지 않으면, 금방 시들어집니다. 그러므로, 뇌의 노화가 아니고, 마음의 노화입니다. 의식의 노화입니다. 뇌가 자극 없이 평온하게 살아가면, 무기력에 빠집니다.
뇌 가소성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가소성은 플라스틱의 변형을 뜻합니다. 새롭게 빚어지고, 변형될 수 있는 성질입니다. 뇌는 발달하고, 쇠퇴하고, 변화하고, 액체처럼 살아서 꿈틀거립니다. 해마는 뇌의 중심부에 있으며, 장기기억과 공간개념과 감정 행동을 담당합니다. 해마는 100세까지 신경세포가 증가하며, 매일 700개의 신경세포가 생성됩니다. 늙어도, 해마는 젋습니다. 해마의 신선도가 유지되므로, 늙을수록 기억이 흐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치매'라는 특수한 병을 보편적인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해마는 매일 새로워집니다. 일신우일신 매일매일 새로워! 해마는 기억의 김치냉장고입니다.
몸을 움직이고, 무엇을 배우고, 지금의 현실에 긴장감을 주면서, 빨랫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듯이,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어야 합니다. 그때, 뇌의 신경망은 자극받으면서 뇌세포들이 깨어납니다. 지식정보 보호다 체험 정보가 새로운 시냅스를 형성합니다. 책의 지식보다 몸의 체험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지루함은 뇌를 잠들게 합니다. 똑같은 일상은 뇌를 무감각하게 합니다. 사람도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면 지겨운데, 뇌는 오죽하랴. 절대 권력은 부패하고, 고인 물은 정체됨으로 썩습니다. 안일한 권태로 뇌는 망가집니다. 4계절이 있는 대한민국은 뇌 발달을 위한 최적의 기후환경입니다. 엄마는 2~3살 남자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어묵집에서 어묵 어묵을 시켜 나무젓가락에 끼워서 주자, 아이는 낑낑거리면서 어묵을 먹습니다. 어묵 맛을 아는지 아이는 활짝 웃습니다. 자극과 반응입니다.
다중지능이론은 '비범성'을 말합니다. 피카소, 김연아, 이세돌 등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아이큐는 평범합니다. 특별히 뛰어난 지능이 아닌데도, 이들은 그 분야에서 '빛나는 별'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가드너 교수는 말합니다. 단일의 통합된 지능이 아니고, 최소 8개의 독립된 다중지능이 뇌 속에 존재합니다. 좌뇌와 우뇌가 있듯이, 뇌는 8개의 지능으로 구성되는데, 이것이 다중지능입니다. 8개 지능은 독립적입니다. 언어지능, 논리수학 지능, 음악 지능, 신체운동 지능, 인간 친화 지능, 자기성찰 지능, 공간 미술 지능, 자연 친화 지능입니다. 이 중에서 매우 탁월한 지능을 '감정 지능'이라고 하고, 두 번째로 우수한 지능을 '보조지능'이라고 합니다. 이목구비 귀와 눈과 입과 코는 그 기능이 서로 다르듯, 8개 지능은 서로 독립적입니다.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은 2000년대에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전에는 아이큐 전성시대였습니다. 다중지능이론은 매우 중요합니다. 신경학자요, 교육학자이며, 심리학자였던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아이큐 제로를 주장했습니다. 이것은 아이큐를 평준화하고, 모든 인간의 잠재 능력을 끌어내는 새로운 교육혁명입니다. 가드너 교수가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100년이 넘은 비행기를 타라고 하면 덜컥 겁을 낼 것인데, 100년 전에 만들어져 어떤 변화도 없는 아이큐 검사에 인간의 미래를 전적으로 맡기는 것은 어리석다'라고. 아이큐 검사는 늙었고, 옛날 방식입니다. 아이큐를 의존하는 것은 지금 시대에 과거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은 학력고사도 아니고, 수능과 수시입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입니다.
언어지능과 논리수학 지능은 아이큐에 해당합니다. 감성지능 이큐는 음악 지능과 공간 미술 지능과 신체운동 지능입니다. 음악과 미술과 운동은 감각을 최대로 움직이고 느끼면서 활동하는 지능입니다. 인성 지능인 에이치 큐는 인간 친화 지능과 자기성찰 지능입니다. 사람과 관계 맺음에 대한 공감 지능입니다.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하고, 자기 성찰을 통해서 심리적으로 자신을 알고, 자연과 동물과 세계를 공감하는 지능입니다. 여기에 1가지를 더 추가하면 영성 지능입니다. 곧, 종교지능입니다. 에스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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